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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리디아
前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국가대표선수
말씀
의
이삭
새로운도전
평창올림픽을 꿈꾸면서 준비하던 것이 얼마 전인 것 같
은데, 올림픽을마무리한지도벌써 1년이다되어갑니다.
이번 2018 평창올림픽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억으
로 남아있습니다. 어렸을 때 처음 시작한 종목인 쇼트트랙
을 10년 넘도록 해왔고 또 직접 평가하기에는 많이 부족하
고 쑥스럽지만, 나름대로 최고의 결과와 괜찮은 실력으로
해내 왔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을 한
다는것자체가저자신에게도두렵고어려운선택이었습니
다. 매일매일 고민에 고민을 했고, 오전에는 포기했다가 오
후가 되면 다시금 ‘도전하자’라고 마음을 바꾸기도 했습니
다.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 중 절반 이상이 반대했지만 그럼
에도 저는 전향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꿈)
을 선택
했습니다.
2014년 소치올림픽 이후 종목을 전향했을 때만 하더라
도저에게는그렇게큰목표가있지는않았습니다. 새로도
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제가 평창올림픽을 간다는 것
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럴 바에는 그냥 은
퇴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내야지’
하는 마음보다는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기로 한 선택 자체
에의미가있었다고생각했습니다.
스케이트 선수로 생활하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
었고, 여러가지이유로상처도많이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
보고 싶었고, 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싶었습니다. 흔히 말
하는 바닥에서부터 다시 준비하는 과정 중에 주님은 정말
큰 버팀목과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종목을 바꾸고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후회하는 마음이 가득했고, 굳이 새로운 도
전을 선택했던 저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살
아가면서언제든, 누구든겪어야하는일이아닐까하는생
각을했습니다. 그런생각안에서기도로답을얻으려고노
력했습니다.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하느님께 기도를 드
릴 때나 미사를 볼 때, 하느님께 대한 그리고 저 자신에 대
한깊은믿음을갖고있지못했던건아닌가하고생각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도전의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
사이사이에 기도와 미사의 시간을 갖고 답을 찾아보고 노
력하는 과정 안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당장 모든 일과 어려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힘들고 지칠 때 하느님은 저에게 유일하
고가장큰안식처가되어주셨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은 실수와 실패
를 반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하느님을 만
나고, 그분께 대한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자 한다면,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도 기도하는
것을, 하느님을 만나려고 노력하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될
것같습니다.
교리상식
교적
敎籍
은 ‘공소인명록’이 발전하여 생긴 일종의 신자 신앙생활 기록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적에는 신자 개인의 가족
관계, 신상명세, 세례·견진·판공·혼인 등의 성사생활과 관련된 사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적은 가구별로 작성되어 있
어한개인만이아니라가족에대해서도알수있습니다. 이런의미에서보면교적은교회의호적
戶籍
과같다고할수있습
니다. 사실 가족 단위로 기재되어 있기는 하지만, 혼자만 신자라면 교적에는 내 것만 기록됩니다. 주변에 교적을 찾고 있
는분이있다면우선다니던본당에문의하라고알려주면좋겠습니다.
교적을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찾나요?
글_
「
교회상식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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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딸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