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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녀입니다”

우리사회안에서임신에대한책임은여성과남성모두에게동일한것입니다. 아이와산모를보호해야할남성의책임이제도

적으로강화되어야할필요가있습니다. 잉태된생명을우리사회의공동책임으로받아들여태아와임신부모를지원할제도

마련이무엇보다필요할것입니다. 태아는우리모두의소중한자녀이기때문입니다.

글_

생명위원회

생명운동

길을 나선 하나니아스는 최근에 일어난 일을 하나하나

되짚어보았다. 유다인들이 그리스도인을 박해한다는 소식

과 진리를 선포하던 스테파노가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그 일에 앞장섰던 사울이란 사람이 모든 그리스

도인을예루살렘으로잡아들이고자이곳다마스쿠스로향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이어서 들려 온 소

식은다마스쿠스전체를술렁이게했다. 사울이눈이먼채

도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오늘! 하나니아스는 한동

안 박해가 일어나지 않겠다는 안도감과 함께 언제 박해가

시작될지 모른다는 긴장감 속에 기도하고 있었다. 부디 이

박해의 칼날이 그냥 지나가기를, 가엾은 그리스도인을 버

리지마시기를간절히청하고있을때였다.

“하나니아스야! 일어나 ‘곧은 길’이라는 거리로 가서 유

다의 집에 있는 사울이라는 타르수스 사람을 찾아라. 지금

사울은 기도하고 있는데 그는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들어와자기에게안수하여다시볼수있게해주는

것을보았다.”

사울! 사울이라니! 예수를 따르는 사람은 가차 없이 매

질하고 잡아가둔 사람을 대체 왜? 내가 혹시 잘못 들은 것

은 아닌가? 온갖 물음과 온갖 혼란 속에서 하나니아스는

어느새 ‘곧은길’로들어서고있었다.

“벌써사흘째, 먹기는커녕마시지도않고있다면서?”

“아, 누가아니래. 도대체무슨일을겪은건지, 원.”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를 뚫고 하나니아스는 집주인

의 안내를 받으며 주님께서 이르신 집으로 들어갔다. 그곳

에사울이있었다.

‘내가 정녕 저 사람에게 안수를 해야 한단 말인가? 대체

왜?’ 아무리 생각해도 눈이 머는 것 이상의 벌을 받아야 마

땅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하나니아스는 고개를 세차게 저

었다. 그리고주님께서하신말씀을다시금되새겼다.

“가거라.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에게내이름을알리도록내가선택한그릇이다. 나는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에

게보여주겠다.”

‘주님께서 선택하셨다면, 주님의 뜻이라면 따르겠나이

다.’ 하나니아스가 무릎을 꿇고 있는 사울에게 다가가 안수

하자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더니 앞을 보게

되었다. 이어하나니아스는사울에게세례를주었다.

하나니아스는 자신에게 세례받은 사울이 훗날, 그리스

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많은 이들을 주님께로 이끄는 사도

가될거라는걸그땐미처알지못했다.

가톨릭

성인의

주님의뜻이라면:

성하나니아스

글_

서희정

마리아

| 그림_

홍미현

세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