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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ਔ ੈ
말씀
의
이삭
예수님께서복음말씀을전하고있을때“사람들이어떤중
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있었는데, 군중때문에그분께가까이데려갈수가없었
다. 그래서그분께서계신자리의지붕을벗기고구멍을내어
중풍병자가누워있는들것을달아내려보냈다.”
(마르2,3-4)
성경공부를 할 때 내게 큰 울림을 주었던 구절 중 하나가
바로 이 구절이었습니다. 지붕을 뜯고 네 친구가 아픈 친구
를 내려보내는 그 장면입니다. 그 친구들의 사랑이 내게 큰
울림을주었습니다. 사랑, 우정의대명사였습니다. 그러다가
마틴슐레스케가쓴 「가문비나무의노래」에서 ‘예수가방해받
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슐레스케는 그 일로 “지
붕은 파손되었고 예수는 설교를 방해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영적, 신체적장애는해결되었습니다”라고썼습니다.
그의눈을통해본이일화에서나는친구들의믿음도중
요하지만 그 친구들이 지붕을 뚫고 내려보내도록, 그 순간
모든 것을 중지하고 그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방해하도록놔두시는예수님의사랑’을만났습니다.
이제껏보지못했던예수님의모습은내생각에또다른전
환점을 만들어 줍니다. 나를 방해받도록 놔둘 수 있는 그 마
음은어떻게지닐수있는것인가? 내가좋아하는자클린뒤
프레라는 영국 첼리스트가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신동이라
불리던그녀의엘가의첼로협주곡연주는압권입니다. 그런
데 그녀가 28세이던 해에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병으로 연주
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그녀의 연주 인
생에방해꾼이었습니다. 그런데그녀는그방해꾼을그녀자
신을가르치는일로받아냈습니다. 42세로죽기전까지, 그녀
가그렇게해낼수있었던것은그녀가음악을사랑했기때문
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그녀가함께나누겠다는소명이있었기때문이었습니
다. 다발성경화증증상이잠시그녀를방해하기는했지만그
방해를더큰사랑으로승화시켜흐르게했던것입니다.
유사한 모습을 매일 산책하는 길옆 계곡에 흐르는 물줄
기를보며배웁니다. 산책을하려면물길가는길목에서심
심치 않게 보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물길을 가로막고 있는
커다란 나무토막들인데 근처에 오래된 밤나무가 한 그루
있어 부러진 가지들이 물길을 막고 있을 때가 종종 있습니
다. 그러나 물길은 잠시 오던 길에서 멈추는듯하다가 다시
제 길을 찾아 흐릅니다. 어떤 방해물이 있어도 그 흐름을
막지는못합니다. 사랑또한그런흐름이아닌가싶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찾으면 모든 것을 놓고 아이를 맞아주는
엄마의 모습에서부터 시작하는, 어떤 방해에도 흔들림 없
는 그런 사랑의 전환점을 향해 가고자 합니다.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는 방해받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습
니다. 그리고 열어 둡니다. 방해가 다른 물결을 타고 흘러
가도록 놔두는 그런 여유 말입니다. 올해 내가 연습하고자
하는덕목입니다.
송혜숙
안나
前서울예술대학교수
방해받을수있음에
교리상식
글_
「
교회상식속풀이」
|
바오로딸발행
삼종기도의기원은확실치않습니다.11세기이슬람세력이팔레스티나성지를점령하고있을때,교황그레고리오9세가성지를
탈환하기위해십자군을파병하면서승리를위해하루에세번성당의종을치면서기도를바치라고한것을시초로봅니다.그
이후1318년교황요한22세가저녁에종이울리면평화를위해성모송을세번바치라고했는데,그기도를아침에도하게되고
15세기에와서는낮에도하게되었다고합니다.부활시기에는부활삼종기도를바칩니다.
삼종기도는 어떻게 시작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