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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창조’라는 말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표현입니다.

신자가아니더라도유명한그림이금방머릿속에떠오르기

도 할 겁니다. 성경의 맨 처음에 등장하는 하느님의 세상

창조이야기는흥미로운내용들로가득하지요.

성경에는 두 가지 창조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첫째

이야기는 하느님께서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는 세상의 첫 일주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둘째

이야기는 ‘에덴동산’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부분으로, 남자

와여자를창조하신내용이담겨있습니다.

두 이야기를 잘 살펴보면 공통된 부분도 있지만 창조의

방법

(말씀, 행위)

이나 사람을 창조하신 순서 등이 다르게 기록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둘 중 하나가 잘못된

기록이라는 증거가 아니라 하느님과 세상, 하느님과 인간

의관계를다르게표현한것으로이해할수있지요. 우리는

온 세상과 인간의 존재가 하느님에게서 비롯되었음을, 특

별히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그 어떤 피조물보다 특별

하게창조하셨음을믿고고백합니다.

그런데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 마치 종교와 과학이 충돌

하는 듯한 모습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창조론 vs 진화

론’ 같은 제목의 많은 글을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빅뱅 이론’이나 ‘암흑 에너지’ 같은 말들을 접해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과학자들은 우주가 처음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리고지금까지어떤과정과흐름, 진화를거

쳐 왔는지 여러 이론을 통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아직까지

완벽한이론이등장하지는않았지만이전에는알지못했던

여러발견과정보들이생겨나고있지요.

우리는 하느님의 창조를 믿고 고백하면서도 과학적인

발견과 진화에 대한 내용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성경에 기

록된 창조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그것을 글자 그대로

믿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존재의 기원은 하느님

이시라는것, 창조된세상은그자체로질서있고조화로웠

다는것, 인간은정말특별하고소중한존재라는것을깨닫

게 됩니다. 신앙의 유무를 떠나서 우주와 자연, 생명에 대

해서 얼마나 많은 경이로움과 신비를 체험하고 있는지 모

릅니다. 때문에 인간의 한계와 더불어 모든 존재의 시작이

신창조주하느님을만나게되지요.

하느님께서는 그대로 멈춰있는 세상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 있는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그런 자연 속의 질서와 생명의 신비로움을 과학을 통해서

‘발견’하고 있는 것이지요. 만물의 진화와 발전은 하느님의

지속적인창조활동으로이해할수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아름다움을, 생명의 소중

함을잘지켜나가도록함께노력합시다.

우주의기원

사목국선교전례사목부

“인간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정되고 존중되어야 합니다.”

(생명의 복음 60항)

잉태된순간부터태아는여성몸의일부가아닌, 독립적인한인간입니다. 인간생명은여성의자기결정권보다우선합니다. 그

러므로태아에대한무자비한낙태는여론에따라다수결로결정될수없으며결코타협의대상도될수없습니다. 따라서어떤

이유로도정당화될수없는낙태에대하여가톨릭교회는강력하게반대합니다.

글_

생명위원회

생명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