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Page  4 / 13 Next Page
Information
Show Menu
Previous Page 4 / 13 Next Page
Page Background

ࢮਊભ߽

“남자는아버지와어머니를떠나

아내와결합하여, 둘이한몸이된다.”

(창세 2,24)

오늘의 신앙레시피

혼인성사

신앙

레시피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서울대교구 온라인 성경채널’

에서 확인하세요!

|

온라인 성경채널 사이트:

onbible.catholic.or.kr

[화가를사로잡은성경한구절]

티치아노베첼리오의

아담과하와

(창세3,11-13)

티치아노의작품 <아담과하와>에서뱀은마치순수함을가장하는듯얼굴과상체는어린아기의모습이고하

체는뱀의꼬리의모습으로묘사되어있습니다. 이처럼유혹은아이의모습처럼순수한듯, 단순한듯다가옵니

다. 그러나 그 뒷면에는 뱀의 꼬리를 감추고 있죠. 화가는 아담과 하와의 모습을 통해서도 죄의 습성을 잘 드러

내고있는데요, 강의를통해그림을보시면서더자세한그림이야기와묵상을함께해보세요.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이 둘이

서로 짝을 이뤄 한 몸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세례를 받은

남녀 신자가 서로 사랑하여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도

록 하느님의 축복을 받는 성사가 ‘혼인성사’입니다. 혼인성

사의은총은부부사랑을완성하고, 부부사이의일치를강

화하며, 부부생활은물론생명의전달과자녀교육을통하

여성덕에나아가도록도와줍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640항)

.

혼인성사때신랑과신부는서로한몸이되어평생을함

께살겠다고하느님앞에서약속합니다. “나는당신을아내

로맞아들입니다. 나는당신을남편으로맞아들입니다.” 남

녀가 자유로운 의사로 주고받는 혼인 계약은 하느님께서

묶어 주시는 사랑의 매듭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에서 자식

들을 많이 낳고 기쁘게 살라고 푸르고 싱싱한 사랑의 매듭

으로 신랑 신부를 묶어 주십니다. 하느님은 단 한 번 이 매

듭을 묶어 주십니다.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 살라고 복을

내려주시지요. 한남자만을남편으로, 한여자만을아내로

사랑하는 것을 단일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는

일부일처제가 아닌 어떠한 다른 형태의 혼인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사랑으로묶어주신, 이매듭은사람이풀수

없습니다. 이를 불가해소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

회는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이 사랑의 매듭은 부부가 서로

존경하며 신의를 지킬 것을 요구하기에 유효하고 합법적으

로맺어진혼인을깨뜨리는이혼을금지하고있습니다.

“그들은이제둘이아니라한몸이다. 그러므로하느님께

서맺어주신것을사람이갈라놓아서는안된다.”

(마태 19,6)

하느님의 부르심인 성소에는 성직자로 부름 받는 사제

성소와 수도자로 부름 받는 수도 성소만 있는 것이 아닙니

다. 남녀의 결합인 “혼인 역시 성소입니다. 완전하지는 않

지만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을 나타내는 표징인 부부 사

랑을 실천하라는 특별한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입니

다. 그러므로 혼인하여 가정을 꾸리겠다는 결심은 성소 식

별의결실이어야합니다.”

(프란치스코, 『사랑의기쁨』 72항)

“주님, 당신 이름으로 축복하는 이 결혼반지를 + 강복하

시어, 이반지를끼는신혼부부로하여금성실하게서로신

의를지키고, 주님의뜻대로평화속에머물러서로사랑하

며일생을지내게하소서.”

(반지축성문)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

|

주교회의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