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ࢮਊભ߽

생명

말씀

여러분! 이 세상을 사랑한 나머지, 나를 향한 끝없는 사

랑과용서때문에보내어진예수님을정말믿습니까?!

저는 가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

하고 용서한다는 것을 온전히 믿는가? 분명하게 믿는다고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때때로 뭔가 두려워하고 불안해하

며 죄스러워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나는 ‘나를 향한 하

느님의 용서와 사랑을 정말로 믿고 있는가?’ 하고 반문해

보며, 의구심을느낍니다. 그러면서나를향한하느님의사

랑과 용서가 내 안에서 전혀 의식되지 않는 자신을 깨닫곤

합니다. 그때마다어떤것에매몰된나자신을발견합니다.

이렇게 매몰된 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그 마음속에

는늘자아가꽉차있습니다. 내생각과이론, 느낌과감정

만 있을 뿐, 하느님을 향한 그 어떤 감정도 찾아볼 수 없습

니다.

이러한 나 자신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은총입니다. 이러

한순간은기도가절실히요구되는순간일텐데, 어찌할줄

몰라 우두커니 앉아 있곤 합니다. 그러다가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시는 성

령”

(로마 8,27)

의 인도에 의해서인지,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인도됐는지를 더듬곤 합니다. 그러면 차츰 내 마음은 차분

해집니다. 용서받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가 하면 감사한

마음이 우러납니다. 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에 마

음이 열립니다. 몸과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어느덧 주님께

의지하고 맡기는 마음이 됩니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평화

가내안에서감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니코데모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믿는 사람’이라는 구절을 세 번이나 반복하시

는 예수님께서 믿는 대상이 당신임을 들려줍니다. 그러면

서 당신을 왜 믿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것은 ‘하느님

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그 사랑 때문에 보내

어지신예수님바로당신이기때문이라는것입니다. 그렇습

니다. 보내어진예수님을믿는것, 그것은곧하느님의사랑

을믿는것입니다. 여러분! 바로그하느님의사랑을믿습니

까? 이 세상을 사랑한 나머지 나를 향한 끝없는 사랑과 용

서때문에보내어진예수님을정말믿습니까?

믿는다고 누구나 대답은 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답 속에

들어있는 깊이의 차이는 모두 다를 것입니다. 믿는 깊이만

큼만 나는 구원됩니다. 믿는 만큼만 하느님의 용서와 사랑

이 내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살아 움직이

는 그 동력은 실행으로 이어집니다. 사순절을 지내는 우리

에게 있어서 실행의 내용은 사랑의 실천으로, 혹은 주어진

십자가를꿋꿋하게짊어지는행위로드러날것입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십니다. “형

제 여러분,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

신그큰사랑으로, 잘못을저질러죽었던우리를그리스도

와함께살리셨습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준)

성당은1988년4월준본당으로설립되었습니다. 본당설립초기에는터미널상가입점상인들과

고속터미널직원신자등80명의기도공동체가있었습니다. 당시대표이사였던김라우렌시오사장이회의실에서기도

모임과미사를봉헌하도록배려해주었습니다.이후신자들의신앙활동이활발히증가하였고, 1988년2월메리놀외방전

교회의안구열신부가초대주임으로부임하여본당의틀이이루어지게되었습니다. 현재본당은주위상가신자와여행

자들뿐만이아니라모두에게휴식같은교회로거듭나고자노력하고있습니다.

김명중

시몬신부

|

전산정보실부실장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준)

성당

사진

설명

서울특별시서초구신반포로

194 경부선본관 10층

명일동성당 서울고속버스터미널(준)성당 석촌동성당

여러분!이세상을사랑한나머지

나를향한끝없는사랑과용서때문에

보내어진예수님을정말믿습니까?

홍성만

미카엘신부 | 지속적인성체조배회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