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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기에르주교님께서조선의교구민에게보내신첫번
째편지에는이런구절이있습니다. “여러분의소원이드디
어 이뤄졌습니다. 천주님께서 여러분의 기도를 들어주셨습
니다. 자비로우신 천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선교사들과 주교
한 명을 보내십니다. 이 특은을 받은 자가 바로 저입니다.
저는여러분가운데서살다가죽기위해곧출발합니다.”
이 순간이 바로 하느님의 뜻과 사람의 소원과 주교님의
마음이합쳐지는그순간이고, 조선을위해새로운일을시
작하시는 한처음이 된 순간입니다. 그렇게 모든 것은 정해
져있는때가있고그것을통해큰일을시작하시는분은하
느님이심을깨닫습니다.
조선으로 가야겠다는 주교님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
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 알려진 길이 전혀 없다. 아
무도주교님과동행하지않을것이다.”
실제로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이들이 제일 많이 듣는 소
리가 이러한 말들입니다. 그 말은, 자신도 가지 않지만 아
무도보내지않겠다는소리로들립니다.
주교님은 이들에게 자신의 여행기 안에서 이렇게 답하
십니다. “우리가 조선 사람들을 만나러 나서지 않는다면,
그들은 절대로 우리를 맞이하러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그들 나라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확실히 증명하
기위해서는가서그들의문을두드려야한다.”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그리고 교회의 도움을 청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누구라
도가야할때우리는효율성을따지고가능성을따지고그
길의 마지막에 우리가 얻을 것이 무엇인지를 계산하기 시
작합니다. 그 계산이 치밀해질수록 우리는 오히려 설득당
합니다. 바로그럴때마다저는하느님강생의신비를생각
합니다. 천천히천천히.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신비를 묵상하면서, 186년 전
에 우리나라에 초대 교구장님을 보내주신 거룩하신 성교회
의 관심과 사랑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길 없는 길을 만들어
어떻게든 자신의 사목지에 입국하려다가 선종하신 브뤼기
에르 초대 교구장님을 기억합니다. 누군가가 그 길을 가셨
기에그길을따라두번째, 세번째교구장님이우리나라를
찾아오셨음을또한기억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주교님.
역대
교구장
“우리 사회 공동체는 태아를 보호해야 할책임이 있습니다.”
“온전한한사람인태아는절대적으로무고한사람입니다. 태아는약하고방어능력이없는가장가난한사람중에가난한사람입니다. 심지
어신생아의울음소리와눈물과같은최소한의방어수단조차도지니고있지못합니다.”
(생명의복음58항참조)
그러므로아기를임신하고있
는어머니와아버지그리고우리사회공동체는하느님께서우리에게맡겨주신선물인아기를보호해야할책임이있습니다.
글_
생명위원회
생명운동
이도행
토마스신부
| 화
(花)
요일아침예술학교교장
올한해동안서울대교구역대교구장에대해아주작은퍼즐이라도함께찾아보고, 그분들의마음을공감하는시간을가졌으면좋
겠습니다. 아무리좋은것이라도직접찾아보고, 생각하고, 공감하지않으면나와상관없기때문입니다. 오늘의서울대교구가있기까
지헌신하신교구장들의삶이주는울림을전합니다.우리가찾은서울대교구첫번째교구장님은소브뤼기에르주교님입니다.
01
초대교구장
(프랑스, 재임기간: 1831년~1835년)
브뤼기에르
(Bruguiere, 소
蘇
)
주교
· 1813년12월1일서품.
· 1829년6월에태국에서보좌주교로성성.
· 1831년9월9일조선교구설정과동시에초
대교구장으로임명.
· 1835년10월조선입국도중에과로와병으
로만주의한교우촌에서선종.
· 1931년조선교구설정100주년이되는해에
그유해가용산성직자묘지로이장안치.
사진한국교회사연구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