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Page  3 / 13 Next Page
Information
Show Menu
Previous Page 3 / 13 Next Page
Page Background

֕ ਔ ੈ

전승환

레오

| 작가

말씀

이삭

저는 지금도 가끔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그저 책이 좋

아시작했던 <책읽어주는남자>는구독자가 100만명이넘

어섰고 <나에게 고맙다>라는 책은 30만 부가 넘게 팔리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는 많이 부족하고 예전 그대

로인데 사람들은 베스트셀러 작가라며 대단하게 봐주셔서

여전히얼떨떨합니다. 생각해보면저는신앙인의삶을살아

왔기에, 지금제가가고있는작가라는길또한주님께서인

도한길이아니었을까하는생각을합니다.

성당 활동이 아니었으면 저는 그렇게 많은 책을 접하고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겁니다. 성당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마

다글을쓰는것은제몫이었습니다. 또책에서좋은글귀들

을 뽑아 나누기도 했기 때문에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신앙

안에서늘글을접할수있었습니다. 성인이되어서도기획,

프로그램 개발, 영상 시나리오 작성 등 늘 글을 놓지 않을

수있었던건주님의품안에머물렀기때문인것같습니다.

교리교사시절수녀님께서저에게한말씀이성모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었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도 해 봅니다. 수

녀님께서 소임을 다 하시고 떠나시는 날 제게 “승환아 지켜

봐 왔는데 너는 작가가 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습

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수녀님께서 제 작은 능력을

알아봐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늘 신앙인으로서 참 큰

축복을받았다고생각합니다.

저는 제 글로 사람들이 따듯한 마음을 가지길 기대합니

다.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서로에게 기쁨이 되길 희망합

니다. 예수님께서그러하셨듯사람들에게위안이되고공감

이 되는 글들을 계속해서 써 내려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우

리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사랑 안에 충분히 그

럴만한자격이있는신앙인이기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짧은글로마음을전하고자합니다.

그대삶에바람불어이리저리휘청거릴지라도

그분이깊게뿌리내려있어당신꺾이지않으리

그대삶에파도쳐이리저리휩쓸릴지라도

그분이등불비춰주고계셔당신길잃지않으리

우리의인생이고단하고힘들어

깊은어둠속에갇혀있다하더라도

빛이되어주시고눈물닦아어깨내어주시니

우리외롭지않고쓸쓸하지않으리

우리늘그분과함께살아가니

버틸수있네, 행복할수있네, 사랑할수있네

주님께서인도해주시네

교리상식

교회법전에는영성체하는구체적인방법에대한조항은없고마음가짐에관한지침만있습니다. 성체를침으로녹여먹는

것이라면, 성체성가도영성체와함께시작하지말고성체를삼킨뒤에시작해야합니다. 결국은성체를씹어서영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영성체를 어떻게 하느냐보다는 영성체를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화된다는 믿음에는 예수님

처럼삶의태도가바뀐다는뜻도포함되어있습니다.

성체를 씹어 먹어도 되나요?

글_

교회상식속풀이」

|

바오로딸발행